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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방형 에너지 클라우드 플랫폼 연구단 개소식 축사

출처 : KAIST 홈페이지


여러분 대단히 반갑습니다. ‘개방형 에너지 클라우드 플랫폼 연구단’ 개소식을 축하하기 위해 참석하신 한국연구재단의 박병철 국책연구본부장님, ㈜인진(INGINE)의 성용준 대표님, 서울대 허은녕 교수님과 성균관대 우 사이먼 성일(Simon Woo) 교수님, 우리 대학 교직원과 학생 여러분께 충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연구단 사업 유치를 위해 리더십을 발휘한 문수복 연구단장 이하 연구단 소속 교수님들께도 감사드립니다. KAIST 학술문화원 원장을 맡고 계신 문수복 교수님은 연구단을 성공적으로 이끌 남다른 책임감과 비전을 갖고 계십니다. KAIST, 서울대, 성균관대 등 3개 대학을 대표하는 17명의 우수한 교수진으로 구성된 ‘개방형 에너지 클라우드 플랫폼 연구단’의 시작을 함께 할 수 있어 매우 기쁘고 뜻 깊게 생각합니다. ‘개방형 에너지 클라우드 플랫폼 연구단’은 연구자 협업을 촉진하는 롤 모델이 될 것이며, ‘Be Together, Not the Same(함께하면 달라진다)’이라는 격언처럼 3개 대학이 함께 창출할 성과는 개별 교수님들이 홀로 노력할 때와는 다른 더 좋은 협업적 결과일 것이라 확신합니다. 지금 인류사회에는 4차 산업혁명의 파고가 쓰나미처럼 몰려오고 있습니다. 4차 산업혁명이라는 화두를 처음 제시한 세계경제포럼(WEF)의 클라우스 슈밥 회장은 산업혁명을 구분 짓는 기준 중 하나로 에너지 전환을 제시했습니다. 1차, 2차 산업혁명이 기계적 에너지와 전기에너지의 전환을 통해 이루어졌다면,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화석연료에서 신재생 에너지로의 전환이 이루어질 것입니다. 이러한 에너지 대전환에 필요한 초지능, 초연결, 초융합의 차세대 에너지 시스템 구축을 위해 개방형 에너지 클라우드 플랫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으며, 이 기술이 성공적으로 구현된다면 양방향의 유연하고 분산적이며 참여적인 에너지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한 에너지 산업의 대전환을 견인할 것입니다. 개방형 에너지 클라우드 분야 세계 시장 규모는 2018년 83억 달러에서 약 25%의 높은 연평균 성장률을 보이며 2026년에는 약 50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우리 정부도 에너지 산업의 대전환에 대비할 에너지 플랫폼 원천기술 개발을 지원하는 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그 일환으로 한국연구재단이 주관해 ‘에너지 클라우드 기술개발사업’을 공모하고 연구단을 선정한 것은 매우 시의적절하고 탁월한 결정이었다고 생각합니다. 4개의 세부과제로 구성된 연구단은 전기전자·전산·컴퓨터보안·생명화학공학·기계공학·산업공학·에너지시스템·신소재 등 다양한 전공이 어우러지는 초학제적인 연구그룹의 면모를 갖추고 있습니다. 오늘 뜻 깊은 연구단 개소식에 즈음하여 저는 문수복 연구단장님이하 참여 교수님들께 세 가지 당부의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첫째, 세계 최고(Best), 최초(First), 유일한(Only) 연구를 수행하기 바랍니다. 4차 산업혁명 시대는 초연결 세상으로 승자독식(Winner takes all.)이 심화될 것이며, 세계 최고(Best)이거나 최초(First)이거나 유일한(Only) 기술만이 세상의 주목을 받고 글로벌 시장을 독점하게 될 것입니다. 비근한 예로 메모리 반도체는 삼성과 SK 하이닉스가 세계 시장의 2/3를 차지하고 있고, 드론은 중국의 DJI가 세계 시장의 80%를 독점하고 있습니다. 아무쪼록 ‘개방형 에너지 클라우드 플랫폼 연구단’도 Best, First, Only 연구 정신으로 B·F·O 연구 결과를 창출해 선진국의 연구자들이 앞 다투어 연구 협력을 요청하는 에너지 클라우드 분야 세계 최고의 연구그룹으로 도약하길 바랍니다. 둘째, 연구 성과의 기술사업화도 적극 추진하기 바랍니다. 4차 산업혁명 시대 대학은 학문적·기술적 가치창출과 함께 경제적 가치도 창출하는 ‘R&DB(Research, Development, Business)’의 ‘기업가형 대학(Entrepreneurial University)’이 돼야 합니다. 그래서 KAIST도『비전 2031』을 수립하고 기업가형 대학을 중요한 목표 중 하나로 설정했습니다. ‘개방형 에너지 클라우드 플랫폼 연구단’ 역시 향후 창출할 많은 성과가 논문과 특허로만 머물지 않고 글로벌 기술사업화와 에너지 클라우드 혁신기업 창업으로 이어지도록 연구단 참여기업 등과 함께 노력해 주길 바랍니다. 특히, 거대한 세계 시장 규모를 고려해 볼 때 연구단의 노력 여하에 따라서 유니콘(Unicorn) 기업은 물론 10조 원 이상의 가치를 지닌 데카콘(Decacorn) 규모의 스타트업 기업을 만들 수도 있을 것입니다. 셋째, 4차 산업혁명 기술패권 시대 국민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주기 바랍니다. 어젯밤 10시까지 국감을 받고 돌아왔습니다. 과학기술계에 대한 국회의원들의 여러 질타가 있었으며, 과학기술인들이 마음에 새겨야 할 부분이 많았습니다. 우리나라의 총 연구개발비는 지속적으로 증가해 GDP 대비 연구개발 투자 비율은 약 4.5%로 세계 1위며, 연구개발 투자액은 절대규모면에서도 미국, 중국, 일본, 독일에 이어 세계 5위 수준입니다. 이러한 시점에 우리 과학기술계는 국가와 국민에게 무엇으로 보답해 그 존재 가치를 증명할 것인지 심각하게 고민해야 합니다. 노벨과학상 수상 등을 통해 학문적 우수성을 세계적으로 인정받거나 유니콘 기업을 육성하는 등 임팩트 있고 상징적인 성과를 만든다면 국민들은 높은 자존감과 자부심을 느끼게 될 뿐만 아니라 과학기술계를 더욱 응원할 것입니다. 작금의 한·일 무역 전쟁과 미·중 기술 전쟁을 목격하면서 저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기술패권 시대’라고 규정했습니다. 기술이 없으면 국가는 경쟁력을 상실하게 되기 때문에 과학기술인의 국가적·시대적 사명은 더욱 중요해졌습니다. 얼마 전 모 언론매체와 인터뷰를 하며 저는 “과거 무력이 주도하던 시대에는 군인이 나라를 지키는 전사였지만, 4차 산업혁명 기술패권 시대에는 과학기술인이 나라를 지키는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고 강조했었습니다. 여러분도 에너지 클라우드 분야 연구를 통해 4차 산업혁명 기술패권 시대를 선도하는 사명을 감당해야 하며, 이를 통해 국민과 국가에 희망의 메시지를 전해주기 바랍니다. 세계 최고를 지향한다는 비전(Vision), 연구와 기술사업화 혁신(Innovation), 과학기술인의 사명감을 바탕으로 한 열정(Passion)의 V·I·P 정신으로 연구단이 에너지 클라우드 분야에서 글로벌 VIP(Very Important Player)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다시 한 번 ‘개방형 에너지 클라우드 플랫폼 연구단’ 개소식을 축하하며, 오늘 개소식에 참석한 여러분의 행복과 건승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19. 10. 11.

KAIST 총장 신 성 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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